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의 부상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3-0으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린 3위 레알 마드리드(24승6무4패, 승점 78점)는 선두 바르셀로나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승점 79점)를 바짝 추격해 역전우승의 가능성을 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 모드리치, 바스케스의 연속 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호날두는 전후반 90분을 소화한 뒤 추가시간에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다. 호날두는 스스로 경기장에서 빠져나왔다. 이미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한 지네딘 지단 감독은 10명으로 남은 추가시간을 마쳤다.

호날두는 23일 바예카노와의 리그전과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전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후 지단은 “호날두가 경기 막판 이상을 느꼈다. 그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내일 확실한 검사결과가 나와야 상태를 알 수 있다. 그가 스스로 경기장을 빠져나왔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지금은 내가 좀 나아졌다”고 상태를 전했다.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 31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같은 날 바르셀로나는 데포르티보에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서 무려 네 골을 터트린 수아레스가 30골로 호날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우승을 위해 호날두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지단 감독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지단은 “감독으로서 호날두에게 휴식을 주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호날두가 운동장에 서는 것을 강하게 원했다.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호날두를 복귀시킬지 지켜볼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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