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결승점’ SK, 4연속 위닝시리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21 21: 26

SK가 마운드의 힘과 한 번의 주루 플레이가 만든 나비효과를 등에 업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4회 정의윤의 주루 플레이에 넥센 수비가 실책을 연발하며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SK(11승6패)는 4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넥센(8승8패1무)는 이틀 연속 송구 실책에 울며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SK 선발 박종훈은 몇 차례 맞은 위기를 잘 정리하며 5이닝 2실점을 기록,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도 좋았다. 박민호(⅔이닝) 채병룡(⅔이닝) 신재웅(⅔이닝) 박정배(1이닝) 박희수(1이닝)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최정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정이 홈런포, 정의윤이 귀중한 결승 득점을 따냈다.

넥센은 선발 로버트 코엘로가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다. 박동원이 홈런포를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2회 이후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취점은 넥센이 냈다. 2회 1사 후 김민성이 좌중간 안타로 나갔고 박동원이 박종훈의 커브(118㎞)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다.
그러나 SK도 차근차근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 김성현의 내야안타와 최정민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든 SK는 조동화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선두 최정이 좌중월 솔로포(시즌 4호)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정의윤의 전력질주가 넥센의 송구 실책을 유발하며 1점을 더 뽑았다.
우전안타로 나간 정의윤은 1사 1루에서 기습적인 도루를 감행했고 포수 송구가 빠져 3루로 뛰었다. 여기서 정의윤을 잡으려던 우익수 박정음의 송구가 3루 키를 넘기며 정의윤이 그대로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로는 소강상태였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을 소화한 뒤 불펜이 가동됐다. SK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박민호 채병룡 신재웅 박정배 박희수로 이어지는 불펜이 넥센의 추격을 따돌렸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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