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기주, 타선 도움으로 선발승 기회 획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23 19: 36

KIA 타이거즈 한기주(29)의 1633일 만의 선발 등판해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의 기회를 잡았다.
한기주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아섭과 김문호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아두치에 2루수 글러브를 맞고 흐르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준석에 다시 볼넷을 허용한 뒤 맞이한 1사 1,3루에서 황재균에 투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이후 박종윤에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훈을 우익수 뜬공,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깔끔했다. 안중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손아섭을 삼진,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아두치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최준석에 142km 빠른공을 던지다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황재균을 포수 파울플라이, 박종윤을 1루수 직선타,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무리 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문규현에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대타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문호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4회를 넘겼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1사후 최준석에 안타 황재균에 볼넷을 허용한 뒤 박종윤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훈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팀이 12-4로 앞선 6회말 KIA는 투수를 김광수로 교체했다. 한기주는 이렇게 승리 투수 자격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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