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안타를 추가했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각각 삼진, 중견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그는 네 번째 타석에 안타를 뽑아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던 박병호의 네 번째 타석은 팀이 4-1로 앞서고 있던 8회초 2사에 돌아왔다. 바뀐 투수 맷 벨라일을 상대한 그는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슬라이더(85마일)를 받아쳤다. 내야수들이 전체적으로 좌측으로 조금씩 이동해 있었지만 내야수들을 뚫은 타구는 좌전안타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초 대타로 들어섰던 조 마우어가 8회말 수비에서 1루수로 들어오며 박병호는 경기에서 빠졌다. 더블 스위치가 이뤄졌고, 박병호를 대신해 투입된 우완투수 트레버 메이가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nick@osen.co.kr
[사진] 워싱턴D.C.=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