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니퍼트, 개막 5연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26 20: 39

더스틴 니퍼트(35, 두산)가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꿋꿋하게 버텼다. 결국 마지막 기회에서 타선 지원을 받으며 개막 5연승 요건을 갖췄다.
니퍼트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8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탈삼진 6개를 기록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노련함을 과시한 끝에 1실점으로 버텼다. 0-1로 뒤진 6회 타선이 역전에 성공해 시즌 5승 요건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 네 차례의 등판에서 3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던 니퍼트는 이날 150㎞가 넘는 빠른 공으로 SK 타선을 상대했다. 두 차례나 만루 위기를 맞이하는 등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상황에서 후속타를 봉쇄하며 버텼다.

1회 1사 후 박재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의 큰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호수비를 펼치며 위기를 넘긴 니퍼트는 2회 첫 실점했다. 선두 박정권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고 1사 3루에서는 김성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2사 후 김강민의 중전안타, 이명기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박재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에는 2사 후 최승준에게 2루수 맞고 튀는 2루타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재원을 3루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 김성현에게 중전안타 후 최정민의 희생번트 때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역시 후속타를 봉쇄하며 실점하지 않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5회에도 2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1사 후 정의윤에게 중전안타, 2사 후 이재원 김성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정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김강민을 삼진으로, 이명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는 등 안정감을 과시한 끝에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채웠다. 여기에 타선이 6회 무사 만루에서 대타 박세혁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니퍼트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줬다. 올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평균자책점도 종전 3.47에서 3.07로 낮췄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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