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쾌투했다.
마에스트리는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0일 마산 NC전 이후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 올 시즌 한화 투수로는 처음 6이닝 무실점 최고 투구를 했다. 첫 등판 이후 처음으로 5일 휴식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마에스트리는 확실히 구위가 살아났다.
1회 노수광을 1루 땅볼, 신종길을 145km 속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마에스트리는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포수 차일목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브렛 필을 커브로 루킹 삼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이범호에게 좌전 안타, 김원섭에게 1루수 맞고 2루로 향하는 내야안타를 주며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주형을 좌익수 뜬공 유도한 뒤 3루로 뛰던 2루 주자 이범호까지 더블 아웃으로 엮어냈다.
3회에도 선두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노수광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신종길을 몸쪽 143km 속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4회 역시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 필을 유격수 땅볼 잡고 시작한 마에스트리는 이범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원섭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는 김주형을 우익수 뜬공, 서동욱을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이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에도 노수광을 1루 땅볼, 신종길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김주찬을 1루 땅볼로 연속 삼자범퇴하며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웠다. 총 투구수는 95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40개. 최고 145km 포심(26개) 투심(17개)에 커브(29개) 슬라이더(12개) 커브(11개) 등을 구사했다.
7회 시작과 함께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선발승 요건을 채운 마에스트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41에서 5.48로 내려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