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첫 승' 송은범, 3이닝 2실점 퀵후크 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8 19: 34

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이 전 소속팀 KIA를 맞아 퀵후크로 교체됐다. 
송은범은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던 송은범은 이번에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시즌 6경기째 승리에 실패, 첫 승 도전이 어느 때보다 험난하다. 
1회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송은범은 신종길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포수 차일목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브렛 필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가볍게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2회 선두 나지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범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2구째 133km 슬라이더가 높게 몰리는 실투가 돼 선취점을 내줬다. 송은범의 시즌 5번째 피홈런. 하지만 홈런 이후 서동욱을 1루 땅볼,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 백용환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위기가 계속 됐다.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송은범은 신종길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나지완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이성열 정면으로 향해 한숨 돌렸다. 
그러나 4회 선두 이범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곧장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54개로 스트라이크 34개, 볼 20개. 그런대로 괜찮은 투구를 하고 있었지만 김성근 감독의 인내심은 오래 가지 못했다. 최고 146km 속구(21개) 슬라이더(18개) 커브(9개) 체인지업(6개)을 구사했다. 
구원으로 박정진이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 김성근 감독의 퀵후크 교체는 일단 성공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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