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6이닝 6K 1실점...불펜진 승리 날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4.28 20: 49

토종 에이스의 위엄을 뽐냈다. 
NC 이재학이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 요건을 갖췄다.  
앞서 3경기에서 3승을 따낸 이재학은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4승 요건을 채우고 불펜에게 공을 넘겼다. 초반은 어렵게 풀어갔다. 이재학은 1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졌고, 2회까지 투구수 5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제구가 안정되면서 투구수를 아꼈고,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1회 1사 후 볼넷과 우전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다. 1~3번 세 타자 상대로 이미 23개의 공을 던졌다. 4번 대니돈을 짧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주자들의 발을 묶었다. 이후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채태인과 김하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처했으나, 임병욱을 삼진, 서건창을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고, 2회까지만 51개의 공을 던졌다. 
1-0으로 앞선 3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맞았다. 무사 3루.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1-1 동점이 됐다. 실점은 했으나 투구수는 3회에는 13개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4회 하위타순 상대로 삼진-내야 땅볼-외야 뜬공으로 처리, 모처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KKK쇼였다. 임병욱(헛스윙)-서건창(루킹)-고종욱(헛스윙)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와 주무기 체인지업의 제구가 점차 안정됐다. 초반 투구수가 많았으나 5회까지 투구수 90개로 끊었다.
팀 타선이 5회말 2-1로 앞서자, 6회 공 7개로 끝냈다. 선두타자 이택근을 유격수 직선 타구, 대니돈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민성을 2루수 땅볼로 잡아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6회까지 투구수는 97개였다. 
그러나 7회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첫 타자 채태인에게 동점 홈런을 맞으면서 이재학의 승리는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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