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롯데는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 이성민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과 함께 시즌 12승(11패)째를 거뒀다. kt는 2연패로 시즌 12패(11승)째를 기록했다.
롯데가 1회부터 앞섰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김문호의 중전안타와 짐 아두치, 최준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이 엄상백을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날리며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롯데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2회초 2사 후 손아섭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엄상백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지며 손아섭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문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1점 더 달아났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강민호가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포를 날려 6-0으로 리드했다.
롯데의 맹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강민호가 또 다시 바뀐 투수 박세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롯데는 이 홈런으로 점수 차를 7-0으로 벌렸다.
kt도 경기 후반 득점을 올렸다. 7회말 선두타자 하준호가 이성민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첫 득점했다. 이어 신현철, 오정복, 김상현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며 2-7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월 솔로포를 쳐 8-2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말 하준호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3-8로 패했다.
롯데 선발 투수 이성민은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t 선발 엄상백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 부진투로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타선은 화끈하게 터졌다. 특히 황재균이 만루 홈런, 1점 홈런의 멀티포로 5타점을 쓸어담았다. 강민호도 연타석 홈런으로 2타점을 지원했다. 또한 김문호가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