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기록.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까지 2-5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말 맷 할러데이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 때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루. 후속타자 맷 애덤스가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4-5로 추격했다.

1점 차 승부가 되자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 공 1개(91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대니얼 머피를 5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 역시 패스트볼(92마일)이었다.
이후 제이슨 워스에게는 2구째 슬라이더(88마일)를 던져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대니 에스피노자에게도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호세 로바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