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조' 정성곤, LG전 2⅔이닝 3실점...1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01 15: 22

kt 위즈 좌투수 정성곤이 선발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정성곤은 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56개의 공을 던지며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제구 불안에 시달렸고, LG 야수들이 적극적으로 뛰면서 제구는 더 흔들렸다. 3회말에는 보크로 허무하게 실점하며 역전까지 당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정성곤은 1회말 첫 타자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형종에게 볼넷을 범해 무사 1, 2루가 됐고, 채은성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히메네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정성곤은 이병규에게도 볼넷을 범했으나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 추가점은 피했다.

2회말에는 양석환에게 좌전안타,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1사 2루에서 손주인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무실점으로 2회를 마쳤으나 분위기를 이어가진 못했다. 정성곤은 3회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았고, 3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결국 히메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2-2 동점이 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히메네스가 2루를 훔쳤고, 이병규에겐 몸에 맞는 볼을 범했다. 1사 1, 2루에서 오지환에게 1루 땅볼을 유도, 2사 1, 3루가 됐다. 이후 정성곤은 양석환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보크를 범해 3루 주자가 홈으로, 1루 주자는 2루로 향했다. 
2-3으로 역전당했고, 정성곤은 홍성무와 교체됐다. 홍성무는 2사 2루 위기서 양석환을 2루 땅볼로 잡아 정성곤의 주자를 묶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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