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28)가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부진 속에 시즌 4패(2승)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1회 다소 위기가 있었지만 깔끔하게 막았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종욱을 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으로 타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하지만 나성범을 투수 땅볼, 테임즈를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에 137km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박석민에 우전 안타, 손시헌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에 몰렸고 지석훈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김태군에 우전 안타, 김준완에 볼넷을 내주며 다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 선행 주자만 잡아내고 병살 처리를 시키지 못했다. 결국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나성범을 삼진 처리해 겨우 2회를 넘겼다.
3회는 선두타자 테임즈를 삼진,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쉽게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2사후 박석민과 손시헌에 연속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지석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3회를 마무리 지었다.
4회는 선두타자 김태군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강민호의 포일로 무사 2루가 됐다. 하지만 김준완의 번트 타구를 협살로 처리하며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김준완이 협살 플레이 사이 2루까지 도달해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이종욱과 나성범이 연속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 역시 선두타자 테임즈에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호준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벼알타로 처리했다. 이후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감했다.
6회는 순조로웠다. 선두타자 손시헌을 초구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지석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앞선 두 타석 모두 안타를 허용한 김태군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7회초부터 투수를 레일리에서 이정민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