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2번째 결장' 시애틀, OAK에 4-3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03 13: 52

이대호가 결장한 가운데 시애틀 매리너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꺾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에 선발 제외된 뒤 교체로도 출장 기회가 없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제외이자 시즌 12번째 결장으로 벤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오클랜드 선발투수인 우완 켄달 그레이브맨을 맞아 시애틀은 아오키 노리치카(좌익수) 세스 스미스(우익수) 로빈슨 카노(2루수) 넬슨 크루스(지명타자) 아담 린드(1루수) 카일 시거(3루수) 크리스 아이아네타(포수) 케텔 마르테(유격수) 레오니스 마틴(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크루스와 아이아네타를 제외하면 스위치히터 마르테 포함 7명이 좌타자로 구성. 8회초 린드 타석에서 좌완 션 두리틀이 마운드에 올라 이대호에게 대타 기회가 왔으나 스캇 서비스 감독은 린드로 밀어붙였다. 린드는 두리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비록 이대호는 빠졌지만 시애틀은 오클랜드를 4-3으로 꺾었다. 2회말 선발 네이트 칸스가 오클랜드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4회초 카노의 2루타와 크루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린드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이뤘다.
6회초에는 카노와 크루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시거의 1타점 우측 1루타, 아이아네타의 중전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에는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린 아오키가 3루 도루에 이어 상대 실책을 틈 타 홈까지 파고들며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오클랜드는 7회말 데이비스의 중월 투런 홈런으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칸스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고, 카노와 크루스가 나란히 3안타 맹타를 쳤다. 14승11패가 된 시애틀은 텍사스 레인저스(15승11패)에 이어 아메라킨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결장한 이대호는 시애틀의 25경기 중 13경기(8선발)에만 출장했다. 27타수 7안타 타율 2할5푼7리 2홈런 3타점 4득점 1볼넷 1사구 5삼진 2병살타 출루율 3할1푼 장타율 4할8푼1리 OPS .792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교체로 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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