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5실점' 밴와트, 오른 손가락 통증으로 강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04 20: 28

kt 위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부상으로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밴와트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3으로 맞선 1사 2,3루에서 갑작스럽게 오른손 통증을 호소하면서 홍성용으로 교체됐다. 이후 홍성용이 나성범에게 3점 홈런을 맞아 밴와트 자책점도 늘어났다. 총 투구수는 95개였다.
밴와트는 1회초 첫 타자 김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에릭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종욱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박기혁이 이미 스타트를 끊은 이호준을 1루 송구로 아웃시켰다. 그 후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에는 김태군에게 2루타, 김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박민우가 투수 앞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고 밴와트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첫 실점했다. 무사 2,3루서 나성범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이어 테임즈를 1루수 땅볼, 이호준을 5-4-3 병살타로 솎아냈다.
4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3 동점이 된 5회초 2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서 박민우를 2루 땅볼로 유도했고 박경수가 홈을 택했다. 결국 3루 주자 김태군이 김연훈에게 태그를 당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밴와트는 이 때 땅을 짚는 과정 이후 오른손 통증을 호소했고 홍성용으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홍성용은 첫 상대 타자 나성범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았다. 밴와트의 자책점도 4점이 됐다. 실점보다도 부상이 더 걱정되는 상황. kt 관계자는 "그라운드를 짚는 과정에서 오른 새끼 손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추후 등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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