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기준, 5이닝 2실점…선발 희망 보였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04 20: 29

KIA 좌완투수 임기준이 선발투수의 희망을 보였다. 
임기준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5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1자책). 삼진은 1개였다.  구멍난 선발을 메우는 등판이었지만 붙박이 선발 못지 않는 투구를 했다. 
비교적 많은 안타를 내주면서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투구를 했다. 1회는 김문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3루 병살타로 유도했다. 

3회가 위험했다. 선두타자 김상호에게 좌중월 홈런을 내주고 첫 실점했다. 1사후 정준에게 중전안타, 2사후 손아섭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내주고 2,3루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아두치를 우익수 뜬공을 잡고 위기를 극복했다. 
3회말 브렛 필이 좌월 투런포를 날려 역전에 성공해 힘을 불어넣었다. 4회도 선두타자 최준석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1사후 손용석의 잘맞은 타구가 1루 미트에 들어가면서 병살로 처리했다. 빠졌으면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타구였다. 
그러나 5회 한 점차를 지키지 못했다. 1사후 문규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견제 악송구로 득점권을 내주었다. 이어진 1사3루에서 김문호의 3유간 깊숙한 안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비디오판독까지 했으나 세이프였다. 
결국 5회를 마치고 2-2 동점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승패는 없었다. 투구수는 79개. 이전까지는 불펜투수로 7경기에 등판했다. 윤석민과 임준혁의 부상으로 비어있는 선발자리에 투입했지만 무난한 투구를 했다. 다음에도 선발등판 기회까지 잡을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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