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카드' 이성민, 악몽의 어린이날...4⅓이닝 11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5.05 15: 56

롯데 우완투수 이성민이 호투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성민은 5일 어린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다. 성적은 4⅓이닝 11피안타 6볼넷 11실점. 올들어 가장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4승 사냥에 실패했다.    
2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중전안타, 오준혁에게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브렛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1사1,3루에서 서동욱의 중전적시타로 두 점째를 내주었다. 

2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3회말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나지완에게 왼쪽 담장 철책을 맞는 3루타에 이어 김주형 볼넷을 내주었고 서동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호령 좌중간 안타, 강한울 중전안타, 이성우 좌전안타로 3점을 보탰고 오준혁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순식간에 8실점했다. 
4회는 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2사후 서동욱의 몸을 맞히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아나는 등 악몽의 어린이 날이었다. 5회 연속 볼넷과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승계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은 11점으로 불어났다. 
이성민은 선발투수로 변신해 최근 3경기에서 16⅓이닝 8실점으로 막으며 모두 승리를 따냈다. 4월 22일 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팀의 5연패를 끊을 필승카드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초반부터 물오른 KIA 타자들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했고 최다실점으로 부진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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