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어린이날 매치 5이닝 4실점...두산 QS행진 종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05 16: 20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투수 보우덴이 어린이날 라이벌전에서 선발승에 실패했다. 
보우덴은 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01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3-4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시즌 5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4월 22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어졌던 선발투수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10경기에서 마감됐다.  
시작은 삼자범퇴로 가벼웠다. 보우덴은 1회말 박용택을 패스트볼로 허스윙 삼진, 정성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채은성과 11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으나,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순탄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보우덴은 2회말 첫 타자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범했다. 그러나 히메네스를 중견수 플라이, 이병규의 2루 도루를 양의지가 저지해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그리고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말에는 첫 타자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정상호를 삼진처리한 후 이번에도 양의지가 이천웅의 도루를 저지했다. 손주인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문제는 4회말이었다. 첫 타자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채은성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이병규의 타구를 박건우가 잡지 못해 좌익수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선취점을 내준 보우덴은 히메네스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채은성이 득점했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서 보크까지 범해 0-3으로 밀렸다. 
이후 보우덴은 오지환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시켰고, 이전충에게 볼넷까지 범했다. 흐름이 안 좋았지만, 정상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피했다. 그러자 두산 타선은 5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3득점, 3-3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타선이 지원했으나 보우덴은 5회말도 위기를 맞이했다. 첫 타자 손주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다. 정성훈의 우전적시타로 3-4, 다시 리드를 내뒀다. 그러나 보우덴은 채은성의 희생번트가 포수 플라이가 되고, 이병규를 삼진, 히메네스의 강한타구를 허경민이 다이빙캐치로 잡아 추가실점은 피했다. 
두산은 6회말 보우덴 대신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6회초까지 3-4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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