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득점 대폭발’ SK, 한화에 위닝시리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05 17: 29

타선이 대폭발한 SK가 화끈한 경기로 인천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홈런 5방을 포함해 2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팀 역대급 폭발에 힘입어 19-6으로 대승했다. 위닝시리즈를 챙긴 SK(18승11패)는 단독 2위를 지키며 선두 두산 추격에 나섰다. 반면 졸전 끝에 2연패를 당한 한화(8승19패)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 크리스 세든은 5이닝 5실점으로 그다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든든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네 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선은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기록하며 대폭발했다. 정의윤 최정 이재원 박정권 박재상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의윤은 3안타 4타점, 김성현도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는 등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8점은 올 시즌 SK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반면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2이닝 8실점(5자책)으로 무너진데다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조기강판됐다. 지난 2경기에서 불펜 방전이 심했던 한화는 그대로 무너졌다. 송광민이 홈런 한 방 포함 3안타, 차일목이 3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는 이미 초반부터 기운 터였다.
SK가 1회부터 앞서 나갔다. 1사 후 박재상의 볼넷과 최정의 적시 우중간 2루타, 정의윤의 안타와 박정권의 1타점 2루 땅볼로 2점을 냈다. 2회에는 4점을 보탰다. 선두 김강민의 볼넷에 이어 최정민의 2루 땅볼 때 정근우의 실책이 나왔다. 이어 안영명의 견제 실책, 김성현의 적시 2루타, 정의윤과 박정권의 연속 적시타가 쉴새 없이 터지며 6-0으로 앞서 나갔다.
승부는 3회 사실상 끝났다. SK는 3회 선두 김강민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 최정민의 우중간 안타로 안영명을 강판시켰다. 김성현의 희생플라이, 이명기의 우전안타,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SK는 최정의 3루수 방면 타구 때 송광민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더 뽑았다. 이어 1사 1,2루에서 정의윤의 3점포, 이재원의 솔로포로 13-0까지 달아나며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4회 차일목의 3점 홈런, 5회 최진행의 적시타로 4점을 만회했으나 SK는 5회 최정과 박정권의 솔로포, 그리고 이재원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성현의 좌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점을 더 뽑았다. 이후 경기는 크게 의미 없이 진행됐고 SK는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마운드의 총체적 난국, 초반 기회를 못 살린 타선 부진, 그리고 공식 실책만 5개, 보이지 않는 실책을 쏟아낸 흐트러진 수비 집중력까지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며 올 시즌 최다 실점 패배를 당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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