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2방' 넥센, KIA에 15-6 완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06 21: 39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전에서 박동원, 대니 돈의 만루홈런 2방 등 장단 20안타를 앞세워 15-6 완승을 거뒀다. 넥센은 15승(1무13패) 고지에 올랐고 KIA(12승15패)는 3연승을 마감했다.
초반부터 넥센의 일방적인 폭격이었다. 1회말 서건창, 고종욱,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넥센은 김민성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채운 뒤 채태인의 1타점 내야안타로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KIA도 2회 선두타자 나지완과 이범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넥센은 3회 1사 후 임병욱, 서건창의 볼넷, 고종욱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우중간 적시타, 대니 돈의 우월 만루포로 5점을 달아났다.
넥센은 4회 1사 후 임병욱의 안타, 서건창의 중월 투런이 터졌다. 6회 KIA가 1사 후 이범호의 내야안타와 김주형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이홍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자 넥센은 6회 1사 2,3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땅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7회 2사 2루에서 강한울의 우월 적시 2루타로 계속 추격했다. 8회에도 무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이성우의 병살타 때 고영우가 홈을 밟았다. 넥센도 8회말 1사 3루에서 서건창의 적시타도 도망갔다. KIA는 9회 윤정우의 희생플라이로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차가 컸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9피안타(2홈런)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3승 수확에 성공했다. KIA 선발 한기주는 3⅔이닝 13피안타(3홈런) 1탈삼진 4사사구 13실점을 기록, 역대 3번째 만루홈런 2방을 허용한 선수가 됐다.
20안타를 몰아친 넥센은 팀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 득점, 안타를 달성했다. 박동원, 대니 돈이 시즌 첫 만루포를 기록했다. 서건창, 임병욱이 각각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고종욱, 대니 돈이 각각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KIA도 13안타를 쳤으나 득점력이 부족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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