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캇 코프랜드가 3번째 등판에서도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코프랜드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운과 제구 난조가 동시에 겹쳤다.
1회부터 코프랜드는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후 박민우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나성범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중견수 이천웅의 타구 판단이 코프랜드를 돕지 못했다. 이후 테임즈에 좌전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1회에만 2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호준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지만 박석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종욱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손시헌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다시 한 번 솎아냈다. 이후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회를 넘겼다.
3회 코프랜드는 김준완을 투수 땅볼, 박민우를 삼진 처리하며 손쉽게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2사후 나성범에 볼넷, 테임즈에 안타, 이호준에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키를 갑작스럽게 넘기는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타구가 외야로 나갔다. 결국 코프랜드는 3루 주자, 2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야 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종욱에 우전 적시타까지 허용해 실점은 5점까지 늘었다. 이후 손시헌은 3루수 땅볼로 처리해 3회를 넘겼다.
4회에도 코프랜드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김준완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박민우에 볼넷, 나성범에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5회에도 2사후 이종욱에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5회까지 마운드를 버텼다. 한국 무대에서 최다 이닝 소화였다.
이후 4-5로 뒤진 6회말 부터 LG는 투수를 좌완 진해수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