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5실점' 로저스, 보크에 고전한 복귀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08 16: 19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전을 마쳤다. 5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로저스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지난 시즌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로저스는 4-4로 맞선 6회말 1사 2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권혁이 수비 실책으로 추가 실점해 로저스의 실점도 '5'가 됐다.
로저스는 1회부터 좋은 구위를 뽐냈다. 이대형, 오정복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 앤디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0으로 앞선 2회에는 김상현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박경수(좌익수 뜬공), 전민수(헛스윙 삼진)을 아웃시켰다.

하지만 그 후 박기혁에게 중전안타, 보크를 허용하며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종민과 6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째 실점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보크를 범하면서 김종민에게 2루를 내줬다. 그러나 김연훈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오정복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상현,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째 실점. 이어 전민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박기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김종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연훈을 6-4-3 병살타로 막았다.
5회에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줬고 오정복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마르테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상현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2사 1,2루서 박경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 계속된 2사 1,3루에선 박경수의 2루 도루 후 3루에서 스타트를 끊은 김상현을 잡아냈다.
6회에도 등판한 로저스는 첫 타자 전민수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어 박기혁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로저스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로저스는 5⅓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 6회말 1사 2루서 권혁으로 교체됐다. 로저스의 패스트볼(32개) 최고 구속은 153km였으나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또한 최고 151km의 투심 패스트볼(19개), 145km의 슬라이더(29개), 커브(9개), 체인지업(1개) 등을 구사했다.
한편 이어 등판한 권혁은 김종민에게 안타, 1사 1,3루서 김연훈의 2루수 땅볼을 정근우가 실책해 4-5 역전을 허용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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