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4이닝 3실점 교체 '첫 승 다음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11 20: 21

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27)이 4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에 실패했다. 선발승 요건까지 1이닝이 부족했다. 
이태양은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번째 등판에서도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내려갔다. 교체되기 전까지 4이닝 1실점이었지만 퀵후크 교체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1회 시작은 불안했다. NC 1번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이태양은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펜스 바로 앞에 떨어진 깊은 타구에 중견수 이용규가 2루수 정근우에게 중계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3루로 태그업하던 김준완이 홈까지 들어와 첫 실점했다. 

이어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이태양은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대량 실점 위기였지만 박석민을 3루 땅볼로 유도한 뒤 5-4-3 병살로 연결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 이종욱을 1루수 윌린 로사리오의 포구 실책 탓에 1루에 내보냈지만 손시헌을 유격수 뜬공, 김태군을 슬라이더로 3구 헛스윙 삼진, 김준완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3회 역시 선두 박민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나성범을 3루 땅볼,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 이호준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4회에도 이태양의 기세는 계속 됐다. 박석민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손시헌을 우익수 뜬공,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못 넘겼다. 선두 김준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위기가 되자 정민태 투수코치가 올라와 투수 교체를 알렸다. 이태양의 투구수 76개. 4-1 리드 상황으로 선발승 요건까지 1이닝만 던지면 되는 상황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2회부터 몸을 풀며 불펜에서 대기하던 좌완 박정진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박정진은 1루수 로사리오의 포구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고, 이태양의 실점도 3점으로 불어났다. 한화는 박정진에서 다시 윤규진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승부는 4-4 원점이 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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