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완벽한 투타조화와 함께 4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16–2로 대승했다.
LG는 타자들이 22안타를 터뜨려 올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다. 히메네스는 시즌 10호 홈런, 이형종은 타자전향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소사는 8이닝 2실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14승 16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이 3이닝 12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시즌 전적 15승 17패로 5할 승률을 맞추는 데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LG가 순조로웠다. LG는 1회초 소사가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묶었고, 1회말 쉽게 선취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의 중전안타 후 이형종의 희생번트, 그리고 2사 2루에서 히메네스의 좌전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LG는 2회초에는 2사후 집중력을 보였다. 오지환과 최경철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손주인이 우전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서 박용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이 됐다.
흐름을 잡은 LG는 3회말과 4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 정성훈과 히메네스가 연속안타를 쳤고, 이병규의 1루 땅볼에 구자욱이 2루 송구 에러를 범해 무사만루가 됐다. 만루서 채은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어 오지환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LG는 멈추지 않고 손주인이 적시 2루타, 박용택도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7-0으로 도망갔다.
4회말에는 정성훈과 히메네스가 다시 연속안타로 포문을 열며 장원삼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이후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최경철도 2타점 2루타로 올 시즌 첫 안타를 장식, 11-0이 됐다.
LG의 타선 폭발은 멈추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조현근에게 좌월 솔로포를 작렬, 12-0을 만들었다. 그 사이 LG는 소사가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소사는 3회초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했고, 5회초에는 좌익수 이병규의 정확한 홈 송구로 이닝이 종료됐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꾸준히 던지며 LG 선발투수 중 5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LG는 6회말에는 이형종이 타자전향 후 첫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이형종은 손주인의 2루타와 박용택의 내야안타 후 조현근에게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대타 서상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익훈의 중전안타 후 채은성의 중전적시타로 16점째를 뽑았다. 채은성의 안타로 LG는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삼성은 8회초 이승엽과 성의준의 적시타로 0의 침묵에서 탈출했다. LG는 8회말 정주현의 내야안타로 팀 22안타째를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