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4이닝 2실점 쾌투에도 퀵후크 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12 20: 27

한화 우완 투수 장민재가 5년만의 선발등판에서 호투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퀵후크 교체로 첫 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장민재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갔고,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2011년 7월31일 대전 SK전 이후 1747일 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장민재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로테이션 고정 가능성을 높였다. 
장민재는 1회 시작부터 NC 1번 김종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박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나성범을 상대로 3구째 볼을 던졌다. 포수 조인성이 공을 잠시 빠뜨렸지만 재빨리 1루 견제 송구를 했다. 그러나 1루수 윌린 로사리오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사이 2루 주자 김종호가 3루로 진루했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에릭 테임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 이호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계속된 2사 1,2루에서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피했지만 1회만 투구수 29개로 힘을 뺐다. 
하지만 2회부터 살아났다. 2회 이종욱을 2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지석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군과 김종호를 연속 유격수 땅볼 잡으며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도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 아웃시킨 다음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테임즈를 1루 땅볼, 이호준을 속구로 3구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았다. 
4회 역시 선두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종욱을 3루 파울플라이, 지석훈을 좌익수 뜬공, 김태군을 포크볼로 헛스윙 3구 삼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5회 선두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원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86개로 스트라이크 45개, 볼 41개. 최고 143km 속구(4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0개) 커브(9개) 체인지업(9개) 등 변화구를 잘 구사했다. 경기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된 투구로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며 투구수가 늘어났고, 한화 코칭스태프는 불펜 필승조 투입으로 승부를 걸었다.
박정진에 이어 2사 1,2루에서 알렉스 마에스트리까지 구원으로 투입됐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마에스트리가 이호준에게 초구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장민재의 실점도 2점으로 기록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4.08로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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