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삼성전 5⅓이닝 3실점...임무완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12 20: 39

LG 트윈스 우완 선발투수 이준형이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준형은 12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95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위기에 놓였으나 투심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추가실점을 피했다. 커브와 포크볼도 적절한 타이밍에 구사되며 5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준형은 1회초 첫 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해민을 삼진, 배영섭의 2루 도루를 최경철이 저지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최형우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이승엽을 1루 땅볼, 이지영을 2루 땅볼, 백상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순항하던 이준형은 3회초 에러로 타자를 출루시킨 후 위기에 놓였다. 첫 타자 조동찬의 타구가 2루 에러로 이어졌고,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위기서 배영섭을 2루 땅볼로 잡아 2사 3루가 됐지만 박해민을 볼넷, 구자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놓였다. 
2사 만루서 최형우와 마주했고, 폭투를 범하며 허무하게 3루 주자 조동찬이 득점했다. 그리고 최형우에게도 볼넷을 범해 다시 2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 실점위기가 반복된 가운데 이승엽에게 몸쪽 패스트볼을 구사, 1루 땅볼로 이승엽을 잡아 추가실점을 피했다. 
LG는 3회말 박용택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준형은 4회초 첫 타자 이지영에게 2루타, 2사 3루서 김재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2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이후 이준형은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배영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4회초를 마쳤고, 5회초에도 삼성 상위타순을 맞아 실점하지 않았다. 박해민의 빠른 다리로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구자욱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고, 최형우를 1루 땅볼, 이승엽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다섯 번째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준형은 첫 타자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백상원에게 볼넷을 범했고, 유원상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유원상은 조동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이준형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LG는 삼성에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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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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