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타선 대폭발로 한화에 설욕전을 펼쳤다.
NC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2-1 대승으로 장식했다. 에이스 에릭 해커가 6이닝 1실점의 역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6회 나성범의 투런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이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전날 한화에 당한 5-6 패배를 설욕한 NC는 19승12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SK에 덜미를 잡힌 1위 두산(21승11패1무)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9승23패 승률 2할8푼1리로 10위 최하위가 더 굳어졌다.
NC가 1회초 시작부터 선취 득점을 냈다. 김종호가 중전 안타,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성범 타석에서 한화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포수 조인성이 볼을 잠시 빠뜨린 뒤 1루에 견제 송구를 한 사이 김종호가 3루에 진루했다. 1사 1·3루에서 에릭 테임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기선제압했다.
이후 한동안 추가점 없이 1점차 승부가 이어졌지만 NC가 5회초 2득점으로 달아났다. 김종호의 볼넷, 박민우의 번트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이호준이 바뀐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초구를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마에스트리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인,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여세를 몰아 NC는 6회초 4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지석훈과 김종호의 볼넷에 이어 박민우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마에스트리를 끌어내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나성범이 바뀐 투수 김용주의 6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124km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25m 중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7호 홈런.
이에 그치지 않고 NC는 7회초에도 박석민의 볼넷과 이종욱의 좌전 안타, 지석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태군이 구원 정대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 박민우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4득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민우가 3안타 4타점, 나성범이 2안타 2타점, 김종호가 2안타 2볼넷으로 NC 공격을 이끌었다. NC 선발 해커도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한화 장민재는 5년만의 선발등판에서 4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시즌 첫 구원으로 투입된 마에스트리도 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6회말 송광민의 중앙 펜스를 향하는 1타점 3루타로 영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