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텔레콤, RNG 공격성 역이용해 3세트 승리...2-1 역전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5.13 17: 37

 분노의 SK텔레콤 효과일까. 공격적인 픽과 움직임으로 RNG를 제압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2-1로 역전해냈다. 1세트의 무너졌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SK텔레콤이 1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4강전 RNG와 경기 3세트서 ‘듀크’ 이호성과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SK텔레콤이 가져갔다. ‘mlxg’ 리우 시 우가 탑을 급습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피즈가 텔레포트로 탑에 합류해 역으로 ‘루퍼’ 장혁석의 뽀삐가 잡혔다. 엘리스까지 다이브 킬 내며 SK텔레콤이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번에는 ‘듀크’ 이호성의 에코가 봇에 텔레포트를 활용해 역공을 가했고, ‘욱스’ 왕 쳉의 진을 잡아냈다. 타워를 수비하던 엘리스마저도 피즈가 합류하며 잡혔고, 킬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RNG는 깊숙이 들어온 ‘울프’ 이재완의 소라카를 진의 궁극기 ‘커튼콜’을 활용해 끊어냈다. 이어 협곡의 전령을 시도하는 엘리스와 소라카의 뒤를 노리고 한번 더 ‘커튼콜’로 킬을 가져왔다. 협곡의 전령도 RNG의 차지가 됐다.
특유의 난전으로 기세를 가져온 RNG는 SK텔레콤 정글 쪽에서 매복 플레이를 펼쳤지만, 미드에서 ‘샤오후’ 리 위안하오의 아지르가 피즈와 ‘뱅’ 배준식의 시비르에게 잡히며 무위로 돌아갔다.
24분 경, SK텔레콤은 순간적으로 미드를 압박해 1차 타워를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전투서 RNG는 아지르를 잡으려고 진입한 피즈를 함께 잡아내며 1-1 교환에 성공했지만 체력 관리에 실패해 세번째 드래곤을 내줬다.
28분 경, SK텔레콤은 바론을 시도했다. RNG가 견제를 들어오자 바론보다 전투를 택한 SK텔레콤은 아지르의 분전에 불리해지는듯 싶었지만 에코가 진영 한복판에서 날뛰며 에이스를 띄웠다.
미드에서 ‘마타’ 조세형의 레오나가 잡히며 연쇄적으로 아지르와 진까지 잘렸다. 수적 우위에 놓인 SK텔레콤은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이어 솔로 드래곤을 시도하던 엘리스를 잡고 4스택을 쌓았다.
RNG는 많은 CC기를 활용해 시비르와 피즈를 차례로 잘라내며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에 마지막 한타서 대패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당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해=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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