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이재학(26)이 시즌 첫패 위기에 몰렸다.
이재학은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 이어 그동안 강했던 kt를 상대로 시즌 5승을 노렸지만 역전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이재학은 3-4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이재학은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초구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오정복, 마르테, 이진영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첫 타자 김상현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박기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김종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자들이 1점을 추가한 3회에는 이대형에게 번트 중전 2루타를 허용했다. 오정복을 헛스윙 삼진,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 돌렸다. 하지만 이진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김상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후 박경수의 잘 맞은 우익수 방면 타구를 나성범이 호수비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1사 후 김종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민혁을 3루수 뜬공,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5회에는 오정복,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진영에게 우중간 역전 3점 홈런을 맞고 4점째 실점했다. 그 후에는 세 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이재학은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재학은 계속되는 안타에도 4회까지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5회 연속 안타에 역전 홈런으로 무너졌다. 이재학은 kt를 상대로 통산 4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상승세의 kt 타선을 이기지 못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