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넥센전 6⅔이닝 4실점… 7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3 21: 10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니퍼트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6회 역전에 성공하면서 니퍼트는 7승 요건을 안았다. 니퍼트가 7승에 성공하면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오르게 된다.
니퍼트는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고종욱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이택근을 2루수 뜬공 처리한 니퍼트는 대니 돈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운 뒤 김민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2회 니퍼트는 박동원에게 우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는데 김하성이 2루까지 질주해 2루타를 만들면서 무사 2,3루에 몰렸다. 니퍼트는 폭투로 박동원의 득점을 허용했고 이어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니퍼트는 1-3으로 추격한 4회 채태인에게 좌전안타, 박동원에게 3루수 맞고 튀는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니퍼트는 임병욱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아냈으나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는 2사 만루에서 고종욱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택근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니퍼트는 대니 돈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으나 이택근이 2루까지 진루했고 폭투로 그를 3루에 보냈다. 그는 김민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채태인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은 뒤 1사 1,3루에서 박동원을 투수 앞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팀이 6회 5-4 역전에 성공했다. 니퍼트는 6회말 1사 후 임병욱,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니퍼트는 다시 맞은 만루 위기에서 이택근을 루킹 삼진, 대니 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투구수 109개를 기록한 뒤 팀이 5-4로 앞선 7회말 2사에서 교체됐다. 7회 선두타자 김민성 때 12초룰이 2번 적용돼 볼 판정을 받았다. 안정감 넘치는 에이스 피칭은 아니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던 등판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km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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