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삼성)가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리며 통산 800타점을 돌파했다. 역대 25번째 기록.
최형우는 13일 대구 롯데전서 3-9로 뒤진 6회 2사 만루서 우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배영섭의 볼넷과 박해민의 중전 안타 그리고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롯데 두 번째 투수 이명우의 4구째 포크볼을 잡아 당겨 130m 대형 아치로 연결시켰다.

삼성은 최형우의 한 방에 힘입어 8-9까지 따라 붙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