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LG전 7이닝 2실점 호투...3승은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13 21: 11

SK 와이번스 우투수 켈리가 상황에 맞는 투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으나 선발승에 닿지는 못했다.  
켈리는 1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0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까지 능수능란하게 섞었고, 경기 후반에는 패스트볼 구속을 150km까지 높이며 파워피칭으로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켈리는 SK 타선이 8회초까지 1점만 뽑으며 3승에는 실패했다. 
초반부터 순조로웠다. 켈리는 1회말 박용택 임훈 정성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주무기인 컷 패스트볼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면서 쉽게 범타를 만들어냈다. 2회말에도 이병규(7번) 히메네스 오지환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순항하던 켈리는 3회말 정상호에게 던진 초구가 중전안타로 이어지며 주춤했다. 이어 손주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최정의 송구에러로 1사 2, 3루로 몰렸다. 박용택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임훈의 내야안타에 3루 주자 정상호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정성훈에게 볼넷을 범해 만루로 몰렸지만, 이병규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은 피했다. 
켈리는 4회말 첫 타자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히메네스의 2루 도루도 저지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천웅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정상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네 번째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박용택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임훈의 2루 땅볼로 2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실점위기서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호투를 이어갔다. 
호투하던 켈리는 6회말 주춤했다. 첫 타자 이병규(7번)에게 3루타를 맞았고, 히메네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2로 역전 당했다. 오지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위기가 반복됐다. 그러나 이천웅이 번트에 실패하며 2루 주자 히메네스가 태그아웃됐고, 정상호의 유격수 정면타구가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추가실점은 피했다. 
켈리는 7회말 첫 타자 손주인에게 2루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놓였다. 그러자 패스트볼 구속을 150km까지 올리며 파워피칭으로 실점을 막았다. 박용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임훈을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정성훈의 1루 강습 타구를 박정권이 호수비를 펼치며 7회말을 끝냈다.
이후 SK는 8회말 켈리 대신 박정배를 마운드에 올렸다. SK는 8회초까지 1-2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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