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4안타 4타점' 롯데, 삼성에 14-8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13 22: 35

롯데가 난타전 끝에 웃었다.
롯데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4-8로 이겼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시즌 4승째를 거뒀고 김상호는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앨런 웹스터가 일찍 무너지면서 힘겨운 승부가 전개됐다. 6회 최형우가 그랜드 슬램을 터뜨리며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
선취 득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1사 만루서 김상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짐 아두치와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롯데는 2회 짐 아두치, 손아섭, 최준석의 대포를 앞세워 7-1로 달아났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정훈이 볼넷을 골랐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짐 아두치는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의 2구째를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4호째. 이후 김문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손아섭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05m. 이에 뒤질세라 최준석도 우월 솔로포를 작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4회 손아섭과 최준석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상호의 좌중간 적시타, 손용석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최준석이 홈을 밟으며 2점 더 보탰다.
삼성은 6회 무려 7점을 얻으며 1점차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이승엽의 우중간 안타, 이지영의 중전 안타, 김태완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서 조동찬과 김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배영섭의 밀어내기 볼넷을 비롯해 박해민의 중전 안타, 구자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따라 붙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130m 짜리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리며 8-9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8회 김상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대타 오현근의 2타점 적시타, 정훈의 1타점 중전 안타, 김문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를 박았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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