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아직까지는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송승준(36·롯데)이 시즌 2승과 함께 팀의 5할 승률 복귀에 도전한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둔 롯데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의 경기에 송승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아직까지는 본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모습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아직 한 차례가 없다.
피안타율 3할1푼8리,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86 등 세부적인 지표도 좋지 않다. 직전 등판인 1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3⅔이닝 동안 9개의 안타와 2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8실점해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통산 SK와의 경기에서는 34경기에서 12승11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슬로스타터 중 하나인 송승준이 이날 경기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주 5경기에서 1승을 하는 데 그친 SK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세든(33)을 앞세워 부진 탈출을 노린다. 세든은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5실점 이상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직전 등판인 11일 인천 두산전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두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통산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강했으나 전성기였던 2013년 성적이 포함되어 있어 속단은 금물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