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홈런+3안타' 두산, KIA 꺾고 4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17 21: 43

 선두 두산 베어스가 파죽지세로 4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회말부터 6회말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4-3으로 역전승했다. 4연승한 선두 두산은 25승 1무 11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2회초 KIA는 선두 이범호와 서동욱의 연속안타, 1사 후 나온 백용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 때 김재호의 실책이 겹치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두산은 4회말 김재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 오재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허경민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 3루가 됐고, 김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말에도 1사에 민병헌과 김재환, 양의지의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아 더 달아났다.
KIA는 7회초 선두 백용환이 외야 좌중간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강한울의 번트안타 후 바뀐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김주찬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 추격했지만 동점까지 가지는 못했다. 7회말 1사에 김재호, 박건우의 연속 볼넷과 김재호의 3루 도루 후 최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 도망간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2회초까지 65구를 던졌지만 이후 투구 수를 아끼며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그가 물러난 뒤로는 정재훈-이현승이 이어 던지며 리드를 지켰다. 보우덴은 시즌 6승(1패)을 거뒀고, 9회초 등판해 1실점했으나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이현승은 9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김재환이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외에도 민병헌과 허경민이 각각 4타수 2안타,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해내며 잘 버텼지만 타선이 마운드를 돕지 못했다. 5연승이 끊긴 KIA는 17승 18패가 되며 5할 승률까지 깨졌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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