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밸런스를 앞세운 SK가 화요일 6연패에서 탈출하며 최근 하락세를 돌려놨다.
SK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고비 때마다 점수를 낸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7-3으로 이겼다. 지난 주 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친 SK(21승17패)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화요일 6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롯데(18승20패)는 공수 모두에서 조금씩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5할 등정에 실패했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1자책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두 번째 투수 채병룡은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타선에서는 박정권 박재상 김민식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헥터 고메즈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3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문호와 손아섭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총 11안타를 기록했으나 3득점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1회 선두 아두치가 투수 키를 살짝 넘기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런앤히트 상황에서 김문호가 2루 커버에 들어간 고메즈를 당황하게 하는 좌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 손아섭의 2루 땅볼 때 1점을 냈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SK는 2회 상대 실책을 등에 업고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정권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최정민의 몸에 맞는 공, 김민식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성현의 땅볼 때 3루수 손용석의 홈 송구가 원바운드로 튀며 3루 주자 박정권이 홈을 밟았다. 이어 조동화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3회 선두 최정의 볼넷, 1사 후 박정권의 볼넷에 이어 고메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 최정민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2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4회 1사 후 정훈의 2루타, 손용석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때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쫓아갔으나 그 후 6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SK는 6회 2점을 더 냈다. 1사 후 조동화와 박재상이 연속 안타에 이어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정의윤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박정권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7-2까지 달아났다.
SK는 선발 세든이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채병룡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9회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5점의 점수는 조금 멀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