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3실점' 정대현, 위기 딛고 3호 QS… 2승은 실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18 20: 40

kt 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25)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정대현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따내는 호투였다. 하지만 정대현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정대현은 1회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다.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에는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루이스 히메네스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채은성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이어 손주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도 1사 후 최경철, 임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 때 3루까지 달리던 최경철을 야수들이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3루에서 잡았다. 이후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정주현, 정성훈을 내야 땅볼, 히메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손주인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최경철을 1루수 땅볼로 막았다. 정대현은 5회 임훈, 박용택, 정주현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04개의 공을 던진 정대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손주인을 3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이어 오지환을 1루수 땅볼로 막고 교체됐다. 정대현은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113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 수 역시 올 시즌 최다 기록. 정대현은 제 몫 이상을 해주며 희망을 남겼다. 그러나 2득점 지원에 승리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