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6⅔이닝 무실점 '한화 이적 최고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0 20: 48

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이 이적 2년 만에 최고 투구를 했다. 
송은범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올 시즌 한화 토종 투수로는 첫 퀄리티 스타트. 이날 경기 전까지 8번의 등판에서 승리 없이 5패만 안았던 송은범은 첫 승리 기회를 잡았다. 
송은범은 1회 kt 1번 이대형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3루수 키 넘어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오정복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어갔다. 

2회에도 유민상을 유격수 땅볼, 윤요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하준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연훈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회 역시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 이대형을 3루 땅볼 잡은 다음 오정복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장민석이 2루를 노리던 오정복을 보살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4회 역시 선두 마르테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상현을 중견수 뜬공, 유민상을 4-6-3 병살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린 송은범은 5회에도 윤요섭을 2루 땅볼 잡은 뒤 하준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연훈을 루킹 삼진,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 역시 이대형을 헛스윙 삼진, 오정복을 1루 파울플라이, 신현철을 3구 루킹 삼진으로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KIA 시절인 2014년 8월1일 광주 삼성전 이후 처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송은범은 1사 후 유민상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윤요섭을 3루 루킹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99개로 스트라이크 62개, 볼 37개. 최고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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