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다섯 번째 등판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코프랜드는 20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했다. 초반은 불안했으나 이닝을 거듭하며 제구가 안정되면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선발승에는 실패했으나, 경기 중반부터 보여준 투구내용은 합격점을 줄만 했다.
경기 초반에는 컨트롤 난조와 함께 고전했다. 1회초 첫 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범했고,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와 마주햇다. 박정음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렸다. 그리고 채태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맞았는데, 중견수 임훈의 호수비로 희생플라이가 됐다.

선취점을 내준 후에는 조금 안정된 투구를 했다. 대니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김민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으나 빗맞는 타구였다. 고종욱은 커브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0-2로 뒤진 채 첫 이닝을 마쳤다.
안정감은 2회초로 이어졌다. 첫 타자 박동원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김하성과 임병욱을 모두 패스트볼로 범타처리,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상승세를 탄 것 같았던 코프랜드는 3회초 다시 흔들렸다. 첫 타자 서건창에게 던진 체인지업 2루타로 이어졌고, 박정음의 투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위기서 채태인에게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우전적시타로 이어져 3점째를 내줬다. 대니돈에게 볼넷을 범해 1사 1, 2루로 몰려 조기강판 가능성까지 생겼다. 하지만 김민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오지환과 정성훈의 호수비로 6-4-3 더블플레이가 완성, 추가실점 없이 3회초를 끝냈다.
코프랜드는 4회초 타자와 상대하는 과정에서 볼카운트가 불리했으나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첫 타자 고종욱을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김하성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는데, 김하성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이병규가 잡았다.
5회초에는 첫 타자 임병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후 박정음의 타구를 정주현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해줬고, 채태인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무실점했다. 마지막 이닝이 된 6회초에는 대니돈을 스탠딩 삼진,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LG는 6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히메네스의 강한 타구가 3루수 정면을 향했고, 채은성의 병살타로 득점하지 못했다. 코프랜드는 7회초에도 등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 김하성을 커브로 스탠딩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LG는 코프랜드 대신 윤지웅을 등판시켰다. LG는 2-3으로 넥센에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