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어제 만루에 울었던 삼성, 오늘은 웃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20 22: 03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19일 포항 한화전서 만루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던 삼성 라이온즈가 20일 마산 NC전서 만루 기회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전날 3-6으로 뒤진 5회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 방이 터졌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듯. 류중일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선두 타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0-0으로 맞선 삼성의 2회초 공격. 선두 타자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승엽의 볼넷, 백상원의 좌전 안타, 조동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지영의 우전 안타 때 이승엽과 백상원이 홈을 밟았다. 이후 김재현이 좌전 안타를 때려 조동찬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배영섭의 우전 안타로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박해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와 최형우의 1타점 우전 안타, 백상원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8-0으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2회 빅이닝을 만든 삼성은 3회 박해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5회 이승엽의 우중간 적시타로 10-2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 이승엽이 우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2회 만루 찬스를 잘 살린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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