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며 진가를 과시했다.
이대호는 21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토니 싱그라니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장하지 않은 이대호는 7회 기회에서 좌완 싱그라니를 맞이해 아담 린드를 대신해 대타로 들어섰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대호는 2구째 94마일(151km) 빠른 공을 정확하게 밀어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이 안타로 종전 2할4푼5리에서 2할5푼9리로 올랐다. 자신의 시즌 11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4점을 내며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