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8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두산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8연승 행진으로 시즌 29승(11패1무)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다시 2연패에 빠지며 19승23패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타선에서는 2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장한 오재원이 선제 솔로포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책임졌다.
두산은 1회초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1사후 오재원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 145km 빠른공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시즌 2호). 이후 기회가 이어졌다. 에반스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1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무산 시켰지만 2회말, 황재균의 안타와 김대륙, 아두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문호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에반스가 박세웅의 124km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20m의 대형 솔로포(6호)로 3-1로 달아났다.
4회에도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박건우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회가 2사 3루로 변했지만 오재원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2루타를 뽑아내 5-1로 달아났다.
롯데 역시 반격했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대륙과 아두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문호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2-5가 됐다. 하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하지만 롯데가 8회말 2사후 두산 필승조 정재훈을 공략해 이여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아두치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3-5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무사 2루에서 대타 민병헌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9회말, 마무리 이현승이 올라와 황재균에 적시타를 내주긴 했지만 8연승을 매조지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4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타선은 김문호가 5타수 3안타 2타점, 아두치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잔루 11개를 남기면서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