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ARI전 5번째 타석 2타점 적시타 폭발(3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7 05: 02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다섯 번째 타석에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애리조나 선발 좌완 패트릭 코빈을 상대했다. 강정호는 코빈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코빈의 6구 투심 패스트볼을 건드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주자들을 진루시키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3-1로 역전에 성공한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낸 뒤 4구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기다리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4번째 2루타. 이후 마르테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지만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초구 84마일 체인지업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80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팀이 5-3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나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애리조나 3번째 투수 우완 랜달 델가도를 상대로 2B2S에서 5구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의 시즌 4번째 멀티히트 경기가 완성됐다. 강정호의 안타로 기회는 1사 1,2루로 이어졌고 후속 마르테의 삼진 때 폭투가 나오며 강정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더 이상 강정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강정호에 다섯 번째 타격 기회가 왔다. 바뀐 투수 에반 마샬을 상대로 강정호는 2볼 이후 3구 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사실상 경기의 쐐기점을 만들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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