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무실점투·초반 5득점’ 두산, LG 꺾고 4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27 21: 13

두산 베어스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완벽한 투타조화를 통해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들면서 4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이 7이닝 무실점으로 올해 첫 무실점투, 두 번째 비자책투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유희관은 시즌 6승을 올렸다. 타선은 1회 3점, 2회 2점을 뽑으며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탔다. 
이날 승리로 1위 두산은 시즌 전적 33승 12패를 기록, 1강 체제를 굳건히 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7이닝을 소화했으나 초반에 5실점했다. 타자들은 경기 중반까지 찬스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고,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겹쳤다. 3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전적 21승 21패, 승률 5할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두산이 흐름을 가져갔다. 두산은 1회초 유희관이 2사 1, 3루 위기를 극복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자 타선이 1회말 최주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탔다. 민변헌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가 됐고, 2사후 양의지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찬스에서 에반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3-0이 됐다. 
두산은 2회말에도 2사후 집중력을 뽐냈다. 허경민과 김재호가 범타로 물러난 뒤 박건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서 딜레이드 스틸로 2루를 훔쳤다. 곧바로 2사 2루 찬스를 맞이한 두산은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 민병헌의 우측 펜스 맞는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5점차로 앞서간 두산은 유희관이 7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순항했다. 유희관은 볼넷 하나만 내주는 정교한 제구력과 완급조절로 LG 타선을 압도, 올 시즌 첫 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LG는 8회초 히메네스의 좌전안타와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영봉패를 면했다. 하지만 두산은 정재훈이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결국 두산은 9회초 정재훈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진야곱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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