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 롯데전 3이닝 2홈런 4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8 18: 26

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이 2경기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태양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대전 kt전에서 1이닝 6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이태양은 1회 손아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문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포수 차일목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 잡고 첫 이닝을 넘긴 이태양은 그러나 2회 선두 최준석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짐 아두치에게 중전 안타, 강민호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이태양은 김상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10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 6-4-3 병살로 연결하며 추가 실점은 주지 않았다. 
3회에도 정훈과 손아섭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이태양은 김문호에게 3루 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황재균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은 이태양은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하주석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 실점을 빼앗겼다.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했다. 강민호와 김상호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강민호에게는 4구째 137km 직구가 바깥쪽 낮게 향했지만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고, 김상호에게도 3구째 134km 직구가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돼 비거리 125m 좌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구위가 떨어진 이태양으로선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총 투구수는 61개로 스트라이크(30개)보다 볼(31개)이 더 많을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최고 144km 직구(34개) 포크볼(13개) 슬라이더(12개) 커브(2개)를 구사했다.
시즌 7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도전에 실패한 이태양은 평균자책점도 7.91에서 8.46으로 더 올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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