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진형, 한화전 5⅓이닝 5K 4실점 역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8 19: 22

롯데 우완 투수 박진형이 역투했다. 
박진형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했다. 데뷔 첫 승을 거둔 지난 5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소화에 성공했다. 
박진형은 1회 정근우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이용규와 양성우를 연속 2루 땅볼 처리하며 공 11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선두 김태균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지만 윌린 로사리오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하주석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이성열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도 첫 타자 신성현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박진형은 차일목에게 볼넷,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 이용규에게 2루 내야안타를 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양성우를 2루 내야 뜬공 처리했지만 김태균에게 우중간 빠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로사리오를 한화 윤재국 1루 베이스코치의 수비 방해 덕분에 아웃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주지 않았다. 4회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하주석-신성현-차일목을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진형은 정근우를 3루 땅볼,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선발승 요건을 채우는 듯했다. 그러나 2사 후 양성우에게 던진 2구째 몸쪽 142km 직구가 비거리 105m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태균을 포크볼로 헛스윙 잡고 이닝을 끝낸 박진형은 6회에도 첫 타자 로사리오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4개로 스트라이크 61개, 볼 43개. 최고 145km 직구(41개) 외에 슬라이더(33개) 포크볼(25개) 커브(5개) 등 변화구를 집중 구사했다. 
4-4 동점에서 내려가 승리는 하지 못한 박진형이지만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로 선발투수 역할을 다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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