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12이닝 연속 득점 진기록을 세우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NC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 등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13-5 대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진기록을 세웠다. 1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이어갔다. 전날 6회부터 9회까지 연속 득점을 더해 12이닝 득점 신기록. 종전 기록은 두산이 2010년 세운 10이닝 연속 득점이었다.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테임즈는 시즌 15호포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NC 선발 스튜어트는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NC는 1회부터 행운이 따랐다. 이종욱이 친 타구는 유격수 강한울의 글러브를 맞고 튕겼다. 내야 안타. 이어 박민우가 친 타구는 또다시 유격수 방향, 강한울이 이번에도 잡지 못하고 몸에 맞고 중견수쪽으로 빠뜨렸다. 실책.
나성범이 친 직선 타구는 1루수 필의 글러브를 살짝 스치고 우선상 2루타가 됐다. 3루주자 이종욱이 여유있게 홈인. 이후 테임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호준의 유격수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가했다.
NC는 2-0으로 앞선 2회에도 만루 찬스를 잡았고, 추가점을 얻었다. 1사 후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 김준완의 중전 안타,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박민우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얻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테임즈는 우측 폴 위로 날아가는 대형 파울 홈런으로 아쉬워했다. 파울 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3회와 4회에도 한 점씩 달아났다. 3회는 2사 2,3루에서 김준완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3루주자 김태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에는 나성범이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0호)를 터뜨리며 KIA 선발 지크를 강판시켰다.
5회 나성범은 연타석 홈런으로 신바람을 냈다. 1사 2,3루에서 유창식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NC의 불붙은 타선은 6회에도 계속됐다. 손시헌이 세 번째 투수 박준표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는 테임즈의 시즌 15호 솔로 홈런이 터졌다. 8회에도 2사 만루에서 테임즈 대신 대타로 나선 조영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13-4로 만들었다.
KIA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실점을 막아 역대 최초 '1경기 9이닝 연속 득점 신기록'은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
KIA는 0-5로 뒤진 4회말 김주찬,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이홍구, 김호령, 고영우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갔고,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도 터졌다. 필의 삼진 아웃 때 1,3루 주자의 더블 스틸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득점, 내일 경기 분위기 반전을 기대케했다.
KIA 선발 지크는 3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올해 처음 등판한 유창식은 고질적인 제구 난조를 보이며 1⅓이닝 6볼넷 3실점으로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