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한화전 6이닝 4실점 '9연속 QS 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31 20: 47

SK 에이스 김광현의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9경기에서 마감됐다. 
김광현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지난달 7일 사직 롯데전부터 25일 마산 NC전까지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기록을 이어갔으나 꼴찌 한화에 의해 중단됐다. 
김광현은 1회 정근우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았다. 송구까지 하고 자리에 주저앉으며 통증을 호소했지만 단순 타박상으로 한숨 돌렸다. 통증이 남아있었지만 이용규와 송광민을 연속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김태균의 라인선상 타구를 3루수 최정이 다이빙캐치로 건져 수비 도움을 받은 김광현은 윌린 로사리오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성우를 우익수 뜬공, 김광현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 역시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 차일목을 3루 땅볼 아웃시킨 뒤 정근우에게 좌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지만 이용규를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위력을 떨쳤다. 4회에도 첫 타자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어 1사 1루에서 로사리오에게 던진 2구째 133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몰린 실투가 돼 비거리 125m 좌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홈런으로 선취점을 허용한 뒤 양성우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흔들리는가 싶었지만 하주석을 초구에 유격수 병살로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3-2로 SK가 역전에 성공한 5회 김광현은 이성열을 번트 땅볼로 잡은 뒤 차일목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근우를 121km 커브로 헛스윙 3구 삼진 돌려세운 뒤 이용규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그러나 6회가 문제였다. 1사 후 김태균에게 우중간 안타, 로사리오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양성우에게 우측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4 재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동시에 퀄리티 스타트 기록도 깨졌다. 하주석에게 1루 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가 계속 됐지만 이성열을 4-6-3 병살로 유도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3-4로 뒤진 7회부터 채병룡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94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35개. 아쉽게 6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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