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의 폭발로 웃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9-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23승26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9승27패2무에 머물렀다.

이날 롯데는 선발 등판한 조쉬 린드블럼이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5승(5패)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이날 시즌 첫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상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4번 아두치 역시 홈런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7번 타자로 내려앉은 황재균은 3안타 2득점을 올렸다.
kt가 1회 2사 1,2루 기회에서 유민상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지만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홈보살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러자 롯데가 2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아두치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최준석의 땅볼 때 kt 3루수 마르테의 야수 선택과 실책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도 롯데는 정훈의 몸에 맞는 공, 문규현의 번트 때 상대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문호가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상호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달아났다.
kt는 4회초 유민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전민수가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2구 143km 빠른공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추격했다. 전민수의 데뷔 첫 홈런포.
그러나 롯데가 4회말 다시 달아났다. 강민호의 볼넷, 황재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정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4-2를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문규현이 스퀴즈 번트까지 성공시키며 5-2를 만들었다.
5회에도 롯데는 김상호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아두치가 kt 고영표의 134km 빠른공을 걷어 올려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후 강민호의 3루수 내야 안타와 황재균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문규현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 9-2로 달아났다.
kt는 6회초 1사 1,2루에서 박기혁이 린드블럼의 151km 빠른공을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9-5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8회초 무사 1,2루 기회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롯데는 7회부터 올라온 정대현-강영식-홍성민-손승락의 불펜 투수들이 4점의 점수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kt는 선발 슈가 레이 마리몬이 4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필승조 역할을 하던 고영표가 5회 올라와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수비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 2개가 실점과 연결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