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장시환(29)이 1354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역투를 펼치며 향후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장시환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장시환은 지난 2012년 9월 16일 목동 한화전 이후 1354일 만에 선발 등판 경기를 가졌다. 1회부터 장시환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손아섭과 김문호에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김상호 역시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아두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준석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3루에서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량 실점은 피했다.
2회말 장시환은 선두타자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정훈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문규현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말에도 손아섭을 삼진,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후 김상호에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아두치를 1루수 땅볼로 요리,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에 볼넷을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강민호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황재균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장시환의 역투는선두타자 정훈을 투수 땅볼,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후 손아섭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손아섭에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김문호와 김상호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아두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아냈다.
kt는 0-1로 뒤진 6회말부터 투수를 조무근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