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 기운 이은 kt 주권, 7이닝 1실점 '완벽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02 20: 45

kt 위즈 주권(21) 2경기 연속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주권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달 28일 수원 넥센전 완봉승 이후 2경기 연속 완벽투를 펼쳤다.
주권은 1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에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문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3루 주자 손아섭을 잡아내며 득점권 주자를 없앴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김문호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김상호에 볼넷을 다시 내줬지만 아두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1사후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민호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황재균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2사 3루를 만들었고 정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좌익수 오정복이 집중력을 발휘해 담장 앞에서 타구를 걷어냈다.
주권은 3회 선두타자 문규현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손아섭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문호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4회 주권은 다시 흔들리면서 동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아두치에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강민호에 볼넷을 허용, 2사 1,2루가 됐다. 결국 황재균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1-1 동점이 됐다. 정훈에게 마저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까지 처했지만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4회를 마무리 했다.
이후 주권은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 5회부터 7회까지, 9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면서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떨쳤다. 그리고 1-1로 맞선 8회말, 좌완 홍성용과 임무를 교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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